Nagging 'there' by KUDO-JR


1.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찝찝한 상태 - 생성문법에서 풀리지 않은 여러 미스테리들 중 하나, 허사 'there'.

a. there is a man in the garden.

a) 에서 'there' 는 '저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 바꿔 말해, a)에서 'there' 는 '장소'를 의미하는 그런 부사로 사용된 게 아니라는 말. 해서, '저기'에 남자 한 명이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면,

b. there is a man (over) there. 라고, there 를 한 번 더 써줘야 한다.

a) 를 해석하면, '공원에 한 남자가 있다'가 된다 - 즉, a) 에 등장하는 'there' 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빌 허'字를 써서, '허[虛]사', 영어로는 'expletive'라 부른다. 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여 아래와 같이 빼버리면, 비문이 돼 버린다:

c. *is a man in the garden.

아무런 의미도 없는 'there', 하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there', 이 놈의 정체는 무엇일까?
[참고로, 이와 같은 'there' 를 일러, 전통 문법 혹은 학교 문법에서는 '유도 부사'라 하는데, 이런 식의 기술은, 언어학적으로 볼 때 실로 공허하다 하겠다]

2. 재밌는 there:

a. there seems to be a man in the garden.
b. *there seems a man to be in the garden.
c. *a man seems there to be in the garden.
d. *there seems there to be a man in the garden.

2-1 'there' 구문에선 특이하게도,

a. there is a book on the table.
b. there are some books on the table.

동사의 수(number)는 앞에 있는 there 와는 무관, 뒤따라 나오는 명사의 수에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