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ppt or Not to by KUDO-JR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출처를 삽입하진 못하겠지만, 해당 연구에 의하면 이렇단다: 발표 형식에 대한 청중의 흥미도가, 발표 내용에 대한 청중의 이해도와 비례하는 건 아니다. 뭔 말인고 하니,

예를 들어, ppt, 동영상 등등, 다양한 시각적 도구들을 활용해 내용을 전달하는 발표 A, 그리고, 종이 핸다웃을 들고 (필요하면 판서를 해가며) 내용을 전달하는 다소 전통적인(?) 발표 B. 청중들은 아무래도, '눈' 앞에서 날라다니는(?) 게 많은 발표 A 에서 좀 더 집중하는 듯 보일텐데 .... 근데, 해당 연구에 의하면 그 결과는 이렇단다 - 재밌어 하는 거랑 이해도랑은 별개. 바꿔 말해, 발표 형식이 (청중들이 좀 더 보기 편해하는?) ppt/동영상이라고 해서, 청중들의 이해도 역시 더 빨라지거나 깊어지는 건 아니라고.

나의 경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부/대학원 강의의 경우, 핸다웃과 판서 위주로 수업을 한다. 바꿔 말해, ppt 는 사용하지 않고, 가끔 필요한 (유툽) 동영상 두서너개를 틀어 줄 뿐이다.

근데, 학회라든지, 토론 모임의 경우에는 거의 예외 없이 ppt 를 사용한다 (말했듯이, 왜 이렇게 모드가 바뀌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근데 또 재밌는 건, 미국에서 학부생 수업을 했을 때는, 또 거의 예외 없이 ppt 모드였다는 거. 

생각난 김에, 학생들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 - ppt 진행 방식과 핸다웃/판서 방식 중에 어떤 선호도가 혹시나 있는지.


덧글

  • Almasi 2018/09/05 22:36 #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PPT가 좋아요. 저같은 경우엔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이랑 그 외 필기를 유인물에다가 이곳저곳에다가 큼직큼직하게 적어 쓰는 타입이어서 여백이 많이 있는 PPT가 좋더라구요. 내용들도 한 눈에 다 들어와서 나중에 제 식대로 정리할 때 편하기도 해요.

    언어학 과목도 아니었고 조금 다른 경우였지만, 학부 때 신경생물학 수업을 들었을 땐 교수님이 바로 책만 갖고 판서 하시면서 가르쳐주셨는데 책 여백에 쓰자니 공간이 모자라고, 따로 이면지에 쓰다보니 나중에 정리할 때 헷갈리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세포 내외에서 일어나는 분자활동이라든가 뉴런의 종류라든가 등등 그런 종류들의 시각 자료가 필요할 땐 PPT로 따로 띄워주셨습니다)
  • KUDO-JR 2018/09/06 21:51 #

    그러시군요.
    취향이란게 천차만별일테니, 묻지 않는걸로 :)
    PPT 선호, 구체적으로 적어 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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