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그랬던 아해들 by SHIMIAN


이런 사람들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 본인보다 나이가 적다 하면, 젊네, 한창이네, 아네 모르네, 어리네, 등등의 멘트를 온갖 맥락에서 시시때때로 날리는 닝겐들. 몰라, (예를 들어) 한 오십 되는 양반이 10 대 청소년에게 저런 말을 하는 건, 뭐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만, 그 오십 양반이 (예를 들어) 40 대 상대에게 저런 말을 주저없이 일삼는 건 .... 그냥 추태.

하지만 (이 땅에선)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요, 평생토록 뭐라 대들기 난감한 싸움이다 - 그 자의 나이가 나보다 적어질 리 만무하고, 죽는 그 날까지 그 자의 나이는 언제나 나보다 많을테니.

근데 웃긴 건, 저런 자들을 대개 보면, (예를 들어) 제 나이가 오십 줄에 접어 들자 (갑작스레) 저런 멘트들을 날려대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실은 그 오래 전부터도 늘 저런 식의 마인드였다는 거. 해서, 본인이 23 살 땐, 21 살 보고 젊다, 한창이다, 했을 것이고, 본인이 네 살 더 먹어 27 살이 되었을 땐, 이제 23 살 보고도 아네 모르네, 어리네, 했을 꺼라는 거. 따라서, 상대가 20 대냐 30 대냐, 혹은 40 대냐가 문제인 게 아니라, 자신보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적냐 아니냐가 유일한 기준. 고로, 저런 닝겐들은, 제 나이 칠십 둘이 되면, 육십 아홉 보고도 젊네, 한창이네를 서슴없이 남발할 꺼란 거. 이게 바로 '어른이'들 유전자 속에 담겨 있는 (지랄맞은) 특성 중 하나.

나이가 들어 '그렇게' 변하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었던 닝겐들이, 들어가는 제 나이의 힘을 업고 그 지랄맞은 성향을 더욱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것일 뿐.

덧글

  • Fedaykin 2018/02/08 16:17 #

    나이라는게 아무런 증명도 검증도 없이 권력을 부여하는게 수단이 되어버렸죠 쩝
  • SHIMIAN 2018/02/08 23:27 #

    못들은 척 외면하거나 피하는게 상책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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